동피랑을 아시나요?

2009. 6. 9. 15:10 from 바람처럼.


통영중앙시장 언덕길을 좀 오르다보면 아주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남루하고 보잘것 없는 마을이있습니다...

그곳사람들은 고단한 하루하루를 그래도 등붙이고 쉴수있는 좁고 허름한 보금자리이며 삶의 터전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통영시청에서는 이순신프로젝트란걸 만들었습니다
건설대한민국의 슬로건 낡은건 밀어버리고 돈되는땅엔 상업시설을 짓고 골치아픈곳은 공원만들어버리는...
그래서 이곳도 공원이 될처지에 놓였는데
통영의 시민단체가 이곳을 살리기위하여 벽화프로젝트를 한모양입니다..
물론 이 창조적 프로젝트가 건설통영을 이겨서 이곳사람들은 계속 살수있고
동네는 좀 아름다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들려봤습니다 ^^
물론 많이들 보셨겠지만 심심하시다면 보셔도 될것 같아요..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단어는 공존이었습니다..
요즘세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더군요



잠시 앉아서 아침바다를 볼수있는곳
그러나 직접은 앉을수없는곳이기도 합니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소주사랑을 외치는 어느술꾼의 애절한눈동자 ㅠ.ㅠ
자화상인줄 착각했습니다...



버려진의자와 벽화가 잘 매치가 되서 한컷..^^




누굴기념하기위한 꽃인것 같습니다
멀리보이는 항구와 잘어울리는듯하죠




마을로 올라가는 석축이 이렇게 화려해질수있다니.
만일 다허물고 나무와 벤치를 수억들인다 한들 이보다 정감있고 아름다울수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화살표를 따라가지 아니하여도 재미난 벽화를 많이보실수있어요.




빨래널어놓을때마다 항구를 바라볼수있는 작은 앞마당이있는집입니다
햇살은 참 따갑더군요



혹시 삶의 고단함에 지치거나 걱정거리로 두어깨가쳐저 충전받고 싶으신분은
저길을 내려가보세요 퍼덕퍼덕 뛰는 통영의 항구를 보실수있습니다..
그리고 동피랑이랑 이란 말은 동쪽의벼랑 이란뜻이랍니다 이쁜말이죠?

사진은 많이남아있지만 나중에 기회있을때 또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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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쥬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