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항상 생명과 사랑의 관계를 고민하게 만드는 감독이다 일본 에니메이션을 또 영화로 만들었다.오다기리조란 덜떨어진 배우도 나온다.






생명은
자기 혼자만으로 완성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것 같아
꽃도
암술과 수술이 붙어 있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서
곤충과 바람이 찾아와
암술과 수술을 이어주거든
생명은
그 안에 빈 곳을 안고 있어서
그것을 타인으로부터 채워야 해
세상은 아마도
타인의 총합
하지만
서로 빈 곳을 을 채워줘야 한다는 걸
알지도 못하고
알게 되지도 못하면서
여기저기 흩어지는 장애인 같은 관계
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는 사이
때로는 멀리하고 싶다는 생각마저도 허용되는 관계
이렇게
세상이 느슨하게 구성돼 있는 이유는 왜?
꽃이 피어 있어
바로 가까운 곳까지
곤충의 모습을 한 타인이
빛을 모아 날아와 있어

나도 어느 때
누군가를 위한 곤충이었을 거야

너도 어느 때
나를 위한 바람이었을지 몰라

 요시노 히로시, '생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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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쥬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