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이름 없는 산등성이에서 한 100년쯤 또 아무이유없이 살아왔겠지 그러다 어느 나무꾼의 손에의하여 죽게되고...
그런다음 이궁궐의 나무기둥으로 또 100년 이번엔 이름을 달고 상징처럼 서있었을 이나무
그래 너도 죽어서야 기둥이라는 이름두자 엊고 기꺼이 서있었겠지
이제 죽고나서도 그늙음을 더이상 숨길수없어 낡은색으로 한숨을 토하는구나




보라구 난 여전히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니 여전히 분칠이 떨어지지 않은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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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쥬피터 :